두 사람이 먹기엔 너무 많아 보여서 2주간 고민했지만

안 사고 철 지나 후회하느니 사고 후회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큰 맘 먹고 질렀죠.


우리 동네 재래시장은 만 이천원.


완두 구매 첫날

동영상들 보면서 열심히 깠습니다.

 - 히스토리 채널 드라큘라 다큐
 - 고전 영화 : 오즈의 마법사
 - 몬티파이튼과 성배 2/2



힘들어서 정리하고 냉장보관



태양초 정리하는 것 마냥 손가락이 따끔따끔하길래 봤더니 어느 새 엄지손가락이 까져있었어요.



2일차

엄지 손가락이 안 닿게 하려고 되도록 검지손가락을 쓰면서 불편하게 깠는데

오히려 전날보다 더 빠르게 깠지요.

 - 토르
 - 스타워즈 에피소드 4 2/2



상태 좋은 건 따로 쪄 먹으려고 분리해놨죠



전날 거랑 합쳐서 소금 물에 데쳐서



냉동실 行

신고
Posted by 데굴데굴사과

지난 달 생일 선물로 받은 책들이에요.

다 제가 고른 책이지만 뿌듯뿌듯해요.

요새 책 읽는 재미에 다른 딴 짓(?)하는 시간이 확 줄고 말았어요.



이거랑



이거 추가
신고
Posted by 데굴데굴사과

온라인 서점 추천 도서 목록만 봤더라면 절대 만날 수 없었던

도해 메이드.

이런 게 모 서점 왜 예술서적 탭에 꽂혀있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잠시 후루루루 넘겨 본 저는 이 책을 사야만 했습니다.


표지로 유혹했던 이 책은

겉보기와는 좀 다른 책이었거든요.

판타지의 세계도 아니고, 말초적인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내용도 아닌

그냥 정말 사실 메이드의 삶이 이 책에는 펼쳐져 있었습니다.

다소 딱딱하고 생소한 번역투의 '사용인'이란 이름을 하고요.


사용인의 유래, 역사, 그 밖의 다양한 화제가 항목따라 기술되어 있고요

바로 옆 페이지에 그림과 도표로 요약도 해 줍니다. (굳이 프리젠테이션은 안 해줘도 되는 거 같은데.)


이 책으로 접하게 되는 지식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사용인들이 한창 활약하던 시대의 생활상, 사회상, 그리고 역사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세계사 교과서 덮은 지가 언젠데 왜 이런 걸 새삼스레 보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실 거에요.

하지만

우리가 읽어왔고 읽고 있고 앞으로 읽을 지도 모르는

수많은 영미 고전 명작 소설 및 추리소설(얼른 셜록 홈즈와 아가사 크리스티가 생각나네요)에는

여왕님도 나오고

귀족도 나오고

귀족이 사는 집에 거주하는 남녀 하인들이 나오고

하인들이 일하는 일터에 대한 묘사도 나오고

또 ,그들이 경제 생활을 하면서 물질과 화폐를 교환하거든요.

책이 다루는 것이 바로 그런것들이고요.


빅토리아 왕조 및 그 이후의 사회에 대해서 가르쳐 주기도 하고요

얼마전에 제가 블로그 페이지에 정리했던 화폐단위들도 이렇게 따로 정리되어 있네요


그러니, 제가 이 책을 처음 접하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어요.

이제 앞으로 읽게 될 고전 소설들의 등장인물들이 머릿속에서 한결 생생하게 살아 날 테니까요.



이 책에선 메이드 들이 어떻게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은밀히 자극하는 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요.

'사용인과 범죄'라는 항목에서

성적으로도 착취당한 하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사례를 들어가면서

그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해 결국 법적인 구속력을 갖게 되었지만

이런 사건들의 누적으로 현재 '메이드'의 이미지가 굳혀지게 되었대요.

덕택에... 이런 책도 나오게 된거지만요, 뭐랄까, 그러니까

취향은 존중하지만 좋아하려면 제대로 알고 좋아해라... 라는 그런 냉소적인 분위기가 바닥에 조금은 깔려있달까요.



이 책에 대해 엄청 칭찬만 늘어 놓은 거 같으네요.

하인들의 전성기의 유럽(특히, 거의 영국)의 생활사를 매우 넓고 얇게 - 습자지 지식 - 습득할 수 있어서

저는 참 좋았어요.

하지만 혹시라도 제 글을 보고 이 책을 접한 후 실망하실 분이 계실까 해서 사족 달아 놓는 건데요.

이건 엄연히 '그들'을 위한 책입니다. 영어로는 매니아, 일어로는 오타쿠, 한국말로는 덕후라 불리는 독특한 취미를 가진 분들이요.

그 증거로 이 책에 은밀하게 숨어 있는 속표지를 공개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신고
Posted by 데굴데굴사과


티스토리 툴바